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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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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뭐든창하 2019. 3. 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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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책읽기 시리즈..

 

7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났지만, 행동은 80년대생들처럼 지냈고 마인드는 90년대생이라고 믿고싶다 ㅎㅎㅎ

어린친구들때문에 어려운점도 겪어봤지만, 그들의 특징중의 하나인 '정직함'은 현 시대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다.

아래는 요약이라기보다는 몇몇 문장들을 적어놓은 것 뿐이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꼰대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사전에서 꼰대란 은어로 '늙은이'를 지칭하거나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꼰대라는 단어는 특정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걸, 또 남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등한시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자'를 지칭한다.

 

@공무원을 꿈꾸는 어린이들과 공딩족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가하는 존재이며, 요즘의 젊은이들 또한 저성장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 행복 전략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

 

@버릇없는 젊은 놈들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한겨례>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라는 촌철살인으로 화제가 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오늘날이 '먼저 안 게 오류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농경사회에서는 나이 먹을수록 지혜로워지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혜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라며, "지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입니다.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 다 틀리게 되죠"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과거 경험이 이젠 판단의 기초 혹은 가르침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90년생의 세 가지 특징: 간단하거나

'간단하거나', '재밌거나', '정직하거나'

 

@모바일로의 변환, 90년대생에겐 하나의 삶

"신기술의 변화는 35세가 되기 전까지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데 반해 35세 이상에겐 당황하고 난처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이를 2010년 이후 급격한 변환에 따라 맞춰서 생각해보면, 모바일로의 급격한 변화는 70년대생들에게는 일종의 재앙과 같았고, 90년대생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이었으며, 90년대생들에게는 새로운 삶으로 다가왔음에 틀림없다.

 

@앱 네이티브의 시대: 비선형적 사고로의 대전환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이 주는 풍요를 누리고, 이후 24시간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앱 네이티브들에게는 어느 때보나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조용하고 집중적인 기존의 선형적 사고는 구식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온라인상으로 제공되는 축햑된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필요할 때 바로 찾는 비선형적인 사고방식이 중요하게 되었다.

 

@재미를 통한 자아실현이 기본이 된 90년대생들

현대 직장인의 지상 최대 고민은 정확히 다시 고쳐 말하면 '오늘 점심은 뭐 먹지?'이다. 그러나 그 고민의 중심은 '끼니를 때울 수 있을까?'가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어서 즐거울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향은 새로운 세대로 넘어갈수록 더 두드러진다. 최근 유행하는 '먹방'과 '맛집 투어'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세대들은 특히 카메라 앞에서 누가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90년대생들은 이렇게 '먹는 행위'를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선 일종의 유희로 보기 떄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이유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직함이란 성품이 정직하다거나, 어떤 사실에 대해 솔직하거나 순수하다는 'Honest'와 다르다. 나누지 않고 완전한 상태, 온전함이라는 뜻의 'Integrity'에 가깝다. 그들은 이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로열티: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 하나요?

과거 70년대생과 그 이전 세대에게 충성심이라는 것은 단연 회사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90년대생에게 충성심은 단연 자기 자신과 본인의 미래에 대한 것이다. 충성의 대상이 다르고 그 의미도 다르니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90년대생들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은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충성도에 회사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

 

@보여주기식 업무에 대한 염증

많은 90년대생들은 더 이상 과거처럼 상사나 회사에 대한 수직적인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다. 대신 과거와는 달리, 주변 동료나 지인들을 향한 수평적인 소속감을 더 많이 느낀다. GE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잭 웰치는 위계적 조직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위계적인 조직은 곧 모두가 CEO를 바라보고, 고객에게는 엉덩이를 들이대는 조직이 된다"라고 말한 적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말로만 고객을 외치고 사실은 상사를 최우선 고객으로 모시는 위선적인 모습에 새로운 세대는 매우 비판적이다.

 

@형식에 빠져 낭비되는 시간들

90년대생들은 또한 '실행'보다 '계획'이 중시되고 '알맹이'보다 '형식'을 중시하는 조직의 모습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한다.

조직학의 대가 아미타이 에치오니가 지적했듯이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을 방어적으로 회피하거나 필요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며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격언이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의사결정은 없다'라는 격언을 압도하는 것이다.

'사회적 태만'은 협업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개인별 노력의 최대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말한다. 책임을 분산하고픈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조직은 구성원의 임무를 명확히 분배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권한과 책임의 선이 희미해지면 책임을 분산하려는 욕구가 조직에 비효율을 일으킬 수 있다.

 

@강한 통제 방식이 통하지 않는 세대

90년대생들은 자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들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이들에게는 권위와 통제가 통하지 않는다. 갈등만 일으킬 뿐이다. 그들에게는 창의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보수적 기업 문화를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받기 일쑤다. 90년대생들은 강압적인 요구에 그들의 권리를 잃으려 하지 않고, 전체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참여를 통한 인정 욕구 충족

90년대생들은 숙련공이 되기 전에도 자신의 회사나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하며, 직접 참여를 통해 주목받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직이 본인을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들에게 줘야 할 것은 권력이 아니라 표현할 수 있는 일종의 권리이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목을 받고,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것이다. 참여도가 높을수록 90년대생 직원들은 더 빨리 기업에 적응하며, 그들의 의견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을수록 그들의 책임감도 더욱 커진다. 그에 따른 성과를 끊임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동기부여 방안이다.

 

@흥미를 어떻게 이끌 수 있는가

90년대생들에게 '일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정당한 근로시간의 확보를 제공해주는 것과 동시에 본질적으로 일과 삶이 별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이틀뿐인 주말만을 바라보고 5일을 지옥 속에서 견디고 살 것인지, 아니면 자기 계발과 자기 실현을 근무시간에서 구현할 것인지는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90년대생들을 다루는 조직의 문제이기도 하다.

 

@90년대생들이 바꿔버린 소비 지형도

90년대생들이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거부하는 '호갱 기업'

1. 직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등 불공정 행위를 하는 기업

2. 국내의 낮은 경쟁 상황을 이용하여 차별적인 가격정책을 취하는 기업

3. 기업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품질을 고의로 악화시키는 기업

4. 복잡한 프로세스를 개선하지 않아 소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기업

 

@새로운 세대를 관찰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식

새로운 세대들이 더 이상 고객센터로 전화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도 적극적으로 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에게 의견이나 불만이 없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점차 듣기 힘들어진 90년대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직간접적인 참여'로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그들의 성향과 감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낼 수 있는지에 기업들의 성패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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